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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찾기 늦춰지는 쌍용차…법원, 인수후보자에 보완 서류 주문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0.13 07:01
수정2021.10.13 07:46

[앵커]

임박한 것으로 관측됐던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가 다소 지연되는 모습입니다.

먹튀 논란 반복을 막기 위해 인수능력에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쌍용차는 당초 이번 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마치려던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달 중순이 되도록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이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 대한 서류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 : 회사나 법원 입장에서도 확실하게 투자한다 내지는 입찰한 조건을 완벽하게 맞춰서 자격 요건이 돼야 입찰을 성사시킬 수 있는 건데 자금투자나 이런 부분들이 불투명한 게 아닌가.]

앞서 지난달 진행된 쌍용차의 본입찰에는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 인디EV가 참여했습니다.

인디EV는 중간에 입찰을 포기하면서 인수가액 2천억 원, 5천억 원을 각각 적어낸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로 후보가 압축됐습니다.

그러나 이들 업체에 대한 종합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차와 마힌드라의 철수로 쌍용차의 먹튀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데다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규모가 작기 때문입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재무적인 부분에다 기업 경영관리, 기술 이런 것들이 종합된 형태로 해서 과연 그 기업을 인수한 이후에 제대로 끌고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돼야 하지 않겠나…]

이번 주 안으로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새 주인 찾기가 지연되면서 쌍용차와 협력사들의 보릿고개도 다소 길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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