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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5.9%로 하향…인플레 경고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0.13 05:50
수정2021.10.13 06:12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와 공급난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IMF가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내려 잡았나요?

[기자]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5.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7월 제시했던 6%에서 0.1%P 낮아진 건데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개발도상국의 전망이 어두워졌고, 선진국에선 공급망 붕괴 현상으로 경기 회복에 차질이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7월과 동일한 4.9%로 제시했습니다.

[앵커]

특히 선진국들의 성장률을 크게 낮춰 잡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IMF는 공급망 붕괴에 따른 선진국들의 충격이 크다고 봤는데요.

미국과 유로존, 일본, 영국 등이 포함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전망치는 5.2%로 0.4%P 하향 조정됐습니다.

특히 미국은 7월 전망치보다 1%P나 낮아진 6%로 제시됐습니다.

우리 경제는 올해 4.3% 성장할 것이란 기존 전망이 유지됐는데요.

이에 대해 IMF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우리 정부는 백신 접종률 확대와 견조한 수출 등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개도국 그룹은 직전보다 0.1%P 오른 6.4%로 제시됐는데요.

대다수 저소득 국가들이 여전히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우디와 나이지리아 등 일부 국가의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죠?

[기자]

IMF는 내년 물가 상승 압력은 어느 정도 진정되겠지만 델타 변이 확산세와 공급난의 지속 여부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에게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다만 인플레이션과 성장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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