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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한 ‘메타버스’ 투자…ETF로 나온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0.12 17:53
수정2021.10.12 18:46

[앵커]

현실과 가상이 합쳐진 세계라는 의미의 '메타버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메타버스가 전 산업계의 핵심 키워드이자 미래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테마로 한 금융 파생상품도 등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첫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 ETF 4종이 내일(13일) 출시됩니다.

펀드를 통해 유망해 보이지만, 아직은 생소하기도 한 메타버스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입니다.

[조병인 /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팀장 :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ETF로, 관련 기술 개발 등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ETF) 라인업 확충과 투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겠다 하겠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이들 상품은 ETF의 특성대로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을 바탕으로 산출한 각각의 기본 지수의 움직임을 토대로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그런데 이들 기초 지수들은 줄곧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달 들어서는 모두 비교적 큰 폭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IT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반영되는데, 이들은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최고가를 찍기도 했지만 규제와 신규 사업 부진 전망 등으로 최근 부침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비대면 시장에서 각광받던 종목들이 조금씩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ETF가 분산투자가 되는 펀드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좀 유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어 보여요.]

 메타버스 ETF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금융상품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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