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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두 번째 만남…이재용 ‘불법 프로포폴’ 벌금 7천만 원 구형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0.12 17:50
수정2021.10.12 18:46

[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낸 가운데 임금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리스크도 재개됐습니다.

류선우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만났다고요?

[기자]

네,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을 오늘(12일) 재개했습니다.

교섭 위원 '직급'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첫 만남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회사 대표로 '최소 전무급 이상은 나오라'는 노조 요구에 오늘은 최완우 부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공동교섭단을 꾸린 삼성전자 4개 노조는 오늘 임금교섭 요구안을 전달했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이 담겼죠?

[기자]

전 직원 계약 연봉 1천만 원 일괄 인상과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이 핵심인데요.

직원 한 명당 약 107만 원어치 자사주 지급과 약 350만 원의 코로나19 격려금 지급 등도 담겼습니다.

노사는 일주일 뒤 다시 만나 이에 대해 세부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지난 3월 삼성전자는 올해 총 7.5%의 임금 인상을 결정한 터라 협상 난항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또 법원에 다녀왔죠?

[기자]

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첫 재판이 열렸는데요.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벌금 7천만 원과 추징금 1702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수고와 걱정을 끼쳐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은 모두 자신이 부족해 일어난 일로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고 공판은 오는 26일인데요.

이와 별도로 이 부회장은 이틀 뒤부터 또 계속해서 법정에 출석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만 17차례 열린 삼성 합병 의혹 공판은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 최소 수년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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