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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터 자산격차 심화…상위 20% 8억, 하위 20%는 2천만원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0.12 11:24
수정2021.10.12 11:55

[앵커] 

사회 초년생이라고 할 수 있는 2030 세대들의 자산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무려 35배나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스스로 돈을 벌었다기보다는 재산이 많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창섭 기자, 먼저, 20~30대 세대들의 평균 보유 자산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20~30대가 가구주인 가구 기준으로 지난해 상위 20%가 가진 평균 자산은 8억 7000만 원입니다. 

하위 20%가 가진 2500만 원과 비교하면 3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위 20%의 평균 자산은 전년보다 7031만 원, 8.8% 증가했지만, 하위 20%의 평균 자산은 전년보다 64만 원, 2.6%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결국 경제생활을 시작하는 출발선에서부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건데, 이게 30대보다 20대가 더 심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20대 가구 상위 20%는 평균 3억 2900만 원의 자산을 가졌습니다. 

하위 20%가 800만 원을 가진 것과 비교하면, 무려 39배나 더 많은 자산을 가진 것입니다. 

같은 기준으로 30대는 24배 차이가 나는 것과 비교하면, 20대 격차가 더 심한데요.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얼마나 더 버는지를 봤더니 20대가 2.5배로 오히려 3배 정도인 30대보다 더 적었습니다. 

즉, 20대 소득격차는 적은데, 자산격차가 큰 것은 일명 '부모 찬스'라는 부의 대물림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자산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지난해 20대 상위 20%의 평균 자산은 2.5% 늘었는데, 하위 20%의 자산은 오히려 11.9% 감소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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