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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 떼고 37년 만에 대수술…SK, 이사회가 경영지휘

SBS Biz 정인아
입력2021.10.12 11:20
수정2021.10.12 11:55

[앵커]

SK텔레콤이 조금 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통신회사와 투자회사, 두 개로 분할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정인아 기자 연결합니다.

SK텔레콤의 인적분할 절차가 마무리됐군요?

[기자]

SK텔레콤은 오늘(12일) 오전 서울 을지로에 있는 T타워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인적분할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다음 달 1일부터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SK텔레콤과 반도체, 정보통신기술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 두 개의 기업으로 나눠집니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의 대표는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사업 대표가, 신설회사 SK스퀘어의 대표는 기존 SK텔레콤의 박정호 대표가 맡게 됐습니다.

SK스퀘어는 2025년까지 기업규모를 75조 원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오늘 임시 주총에선 보통주 1주 가격이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지는 주식 액면분할과 최규남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래사업팀장을 SK텔레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의결됐습니다.

박정호 대표는 임시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해외 주주들도 기업분할에 적극적인 호응과 지지를 해줬다"면서 협력관계에 있는 아마존이 주주로 참여해 투자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SK그룹 전반적으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변화를 주고 있어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월부터 지난 7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13개 계열사 사내외 이사들과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그 결과, 올 연말부터 CEO 평가와 보상을 각 계열사의 이사회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 회장은 앞으로 사외이사들이 CEO와 함께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시장, 내부 구성원들과 소통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SK그룹은 이사회의 권한, 특히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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