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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의원 “40·50세대 생활고에 퇴직연금 중도인출 60% 증가”

SBS Biz 김종윤
입력2021.10.12 10:58
수정2021.10.12 11:03


노후 대비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직장인이 꾸준히 늘어나는데 40·50세대에서 유독 생활고로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금액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40·50대가 생활고 때문에 중도인출한 퇴직금은 2016년 3천729억원에서 2020년 6천703억원으로 79.8% 늘었습니다. 

2019년 40·50대가 생활고 때문에 퇴직금을 중도인출한 금액은 1조천556억원(전체의 61.2%)에 달했습니다.

2016년 4만91명이던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는 2020년 7만1천931명으로 1.8배 수준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중도인출액은 1조2천317억원에서 2조6천341억원으로, 2.1배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자는 7만명을 넘어섰고 액수도 약 2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작년 기준 중도인출 사유는 절반 이상 주거 문제로 노후자금을 깨고, 중도인출액의 62.3%가 주택구매, 주거 목적 임차보증금 등 부동산 관련이였습니다.

집값 급등에 부동산이 노후대비라는 인식이 커져 여력이 있는 경우 퇴직연금까지 주택 구매에 쓴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기요양, 파산선고, 회생절차 개시 등 생활고 때문에 중도인출은 36.3%, 기타 이유는 1.3%로 나타났습니다.

[퇴직연금 중도인출액 추이(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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