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반도체 부족에 신차 인도 최소 몇달 대기…중고차 몸값 높아져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0.12 05:54
수정2021.10.12 08:17

[앵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인기 차종의 경우 새 차를 주문하고 받으려면 무려 1년 가까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새 차 사기가 어려워지면서 중고차 시장을 향하는 발걸음도 크게 늘었습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신차 구매 계약을 맺고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최소 수개월은 기다려야 합니다. 

[현대자동차 판매대리점 : 지금 전체적으로 좀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 때문에 그런 게 있는데요. (중형 SUV) 싼타페 같은 경우도 싼타페 가솔린은 5개월이거든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의 차종별 대기 기간은 평균 6개월입니다.  

출고 적체가 가장 심한 모델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당장 이달 계약해도 내년 9월에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 반도체 공장들을 덮치면서 생산 차질을 빚고 있어서입니다. 

반도체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2%, 14% 감소했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동남아 쪽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2023년까지 이게 일시적으로 계속해서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차들도 반도체 부족에 물류 지연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들어 판매량이 줄었습니다.

중고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신차급 중고찻값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인기 중고차 모델은 가격이 되려 올랐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고차 가격 강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새 진용 속도 우리투자증권…IB 인력 빼가기 분주
NH투자증권-COMPANY H, IB 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