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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일단 동결, 다음달 인상 전망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0.12 05:43
수정2021.10.12 09:49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2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대내외 여건이 불안한 상황이라 이번에는 일단 동결하고 다음 달에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김창섭 기자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이유가 뭔가요?
우선 앞서 말씀하신 대로 대내외 여건이 좋지가 않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대외적으론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불확성으로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87%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에 동결한다면 다음번에는 인상할 가능성이 큰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어디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나요?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은행이 현재 0.75%인 기준금리를 팬데믹 이전 수준인 1.25%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즉, 오늘이나 다음 달 회의에 한차례 올리고, 내년 상반기 안에 한 번 더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것입니다.

다만,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 문제만 보면, 당장 금리를 올려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라 오늘과 다음 달 연달아 올려, 올해 안에 1.25%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대출 규제 이야기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토스뱅크가 출범 일주일 만에 신용대출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8일까지 3000억 원 정도의 신용대출을 내줬는데요.

이는 올해 말까지 금융당국이 요구한 신용대출 총액한도의 약 60% 규모입니다.

토스뱅크가 최저 대출금리인 2.7%에 마이너스통장 한도 1억5000만 원을 내세워,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일명 '대출 난민'들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속도라면 토스뱅크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신용대출 한도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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