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품 원산지 표기 오류 77%가 중국산
SBS Biz 정인아
입력2021.10.10 09:53
수정2021.10.10 10:08
올해 수입품 중 원산지 표기가 잘못된 제품의 77% 가량이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외국에서 수입된 물품 중 원산지 표기에 오류가 있었던 건은 총 3천600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산이 2천768건으로 전체의 76.9%였습니다.
다음으로 미국산 제품의 오류 건수가 131건으로 많았습니다. 일본산 115건, 이탈리아산 78건이었습니다.
올해 중국산 제품의 원산지 오류 표기 2천768건을 유형 별로 보면, '미표시'가 2천387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표시에 이어 떼기 쉬운 원산지 스티커 부착 등의 '부적정표시' 344건, '오인 표시' 19건, '허위 표시' 17건, '손상·변경' 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섬유제품에 대한 오류 건수가 47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 중 미표시가 377건, 부적정표시가 88건이었습니다.
올해 8월까지 수입품 검사를 거쳐 과징금을 부과한 건은 550건, 금액으로는 2억8천900만원이었습니다.
양 의원은 "전체 원산지 표기 오류 건수의 70% 이상이 최대 교역국인 중국 제품으로 교역량 두 번째인 미국과 비교해 22배에 달한다"며 "관세 당국은 표기 오류를 철저하게 검증해 국민과 우리 수입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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