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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등 삼성家, 2조원대 계열사 주식 매각…“상속세 납부”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0.09 11:04
수정2021.10.09 11:07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유산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9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홍 전 관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주식 매각을 위한 신탁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0.33%에 해당하며 어제(8일) 종가(7만1500원) 기준으로 1조4258억 원에 달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처분신탁의 목적은 '상속세 납부용'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신탁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25일까지입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각각 삼성SDS 주식 150만9430주(8일 종가 기준 2422억 원)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신탁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습니다.

또,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345만9940주(2473억 원)에 대한 신탁 계약도 각각 체결했습니다.

삼성 일가가 처분하려는 주식 가치는 8일 종가 기준 2조1575억 원에 달합니다.

이 회장은 주식·부동산·미술품 등 약 26조 원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 일가의 상속세는 홍 전 관장은 3조1000억 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조9000억 원, 이 사장 2조6000억 원, 이 이사장 2조4000억 원가량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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