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표현자유 수호' 마리아 레사·드미트리 무라토프
SBS Biz 김종윤
입력2021.10.08 18:53
수정2021.10.08 18:55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필리핀의 마리아 레사, 러시아의 드미트리 무라토프 등 언론인 2명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무라토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민주주의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전제 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둘은 정부 탄압 등 역경 속에서도 독재에 맞서고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는데 앞장선 언론인으로 저널리즘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습니다.
마리아 레사는 2012년 인터넷 매체 래플러(Rappler)를 공동 설립해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 비리를 보도하는 데 앞장서며 세계신문협회에서 황금펜상을 수상했습니다.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1993년 독립언론 노바야가제타를 공동 설립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왔습니다.
노벨평화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02차례 수여됐으며, 제 1·2차 세계대전 등을 이유로 총 19차례(1914~1916년, 1918년, 1923년, 1924년, 1928년, 1932년, 1939~1943년, 1948년, 1955~1956년, 1966~1967년, 1972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올해까지 상을 받은 사람은 모두 137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수상자는 오늘 마리아 레사가 추가되면서 18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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