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한국판 ‘그랩’ 노리는 토스…카카오 독과점 깰까?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0.08 17:52
수정2021.10.08 18:15

[앵커] 

인터넷은행 진출 등 사세를 넓히고 있는 토스가 이번엔 차량 호출 앱 시장까지 뛰어들었습니다. 

차량 호출 앱 타다 인수를 전격 선언한 건데요. 

카카오가 독점하고 있는 택시 호출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토스가 타다의 지분 60%를 인수해 타다의 새 주인이 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타다 인수 이유로 토스 결제사업 등 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강조했습니다. 

토스는 동남아에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랩'을 롤모델로 꼽았습니다. 

그랩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간편 결제와 소액대출 등 금융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어 토스의 지향점과 맞기 때문입니다. 

연 매출액이 12조 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택시 시장에서 간편 결제 이용자를 늘리고 복합 금융 앱으로서의 외연을 확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토스의 행보에 카카오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택시 호출 시장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타다 이용자 수가 카카오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토스는 적극적으로 투자해 타다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면허 제한이 있는 택시 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토스가 이런 카카오의 독과점 구도를 깨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카카오가 토스한테 자기들의 (택시) 면허나 이런 걸 인도하거나 매각하지는 않을 거잖아요. 택시라는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는 한 카카오의 독점적인 지배구조를 깨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토스 뱅크 출범에 이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토스의 행보에는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빵 안 굽는 베이커리 카페, 상속세 안 깎아준다
구윤철, '추경안, 전쟁 기간 얼마로 염두' 질문에 "3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