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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대한통운, 택배요금 9개월만에 또 올린다…내년 1월 100원 인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0.08 17:51
수정2021.10.08 19:58

[앵커]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내년 1월부터 택배요금을 올리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 4월에 한 차례 인상했으니까 9개월 만에 또 올리는 건데요. 

분류인력 투입 등 택배기사들 처우 개선을 위한 인상이라지만 소비자들로선 배송비 부담, 걱정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박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1일, CJ대한통운은 기업고객에 부과하는 택배요금을 250원 올렸습니다. 

소형 택배 요금이 1,600원에서 1,850원으로 뛴 겁니다. 

이젠 2,000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CJ대한통운 원청이 대리점 조직인 CJ 대리점 연합과 내년 1월부터 택배요금을 올리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CJ대한통운 대리점 연합 측은 "내년 1월 1일부터 분류인력과 사회보장보험 비용의 정상적인 지원을 위해 판가 인상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엔 기업고객들에게 요금 인상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인상폭은 양 측이 현재 협의 중이지만, 평균 1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집니다. 

9개월 만에 또 택배요금을 올리는 건 분류인력 인건비와 택배기사들 사회보험료 지원 등 사회적 합의 이행에 추가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그 이행비용으로 박스당 56원을 대리점에 주고 있는데, 이 돈으론 역부족이라 판단하고 내년에 택배요금을 더 올리기로 한 겁니다. 

사회적 합의 이행 비용으로 지난달 95원을 올린 롯데 글로벌 로지스도 내년 1월 1일부터 75원을 올리기로 하면서 소비자들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롯데 글로벌 로지스 대리점 관계자 : 현재 95원 (인상) 적용하고 내년 1월부터 (75원 올린) 170원 적용인데, 온라인몰 등은 500원, 1000원씩 인상을 하고 있어요. 소비자들에게 (택배요금 인상분) 전가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CJ대한통운 원청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 이행에 따른 추가 재원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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