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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고신용자 신용대출 중단…토스뱅크, 대출한도 40% 소진

SBS Biz 정광윤
입력2021.10.08 11:14
수정2021.10.08 11:53

[앵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들의 대출도 막히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 신용대출 등을 중단했고, 출범한 지 나흘 된 토스뱅크도 곧 대출한도가 찰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윤 기자 연결합니다.

카카오뱅크가 중단한 대출상품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입니까?

[기자]

지난 1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신규대출을 중단한 카카오뱅크가 이번엔 고신용자 신용대출과 사잇돌 대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중신용대출과 햇살론 등 중·저신용 고객 상품과 개인사업자 대출은 가능하고,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도 제한적으로 가능합니다.

취약계층 대출을 빼곤 사실상 다 막힌 셈인데요.

카카오뱅크 측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이라며 "대출 증가 속도를 고려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난 화요일 출범한 토스뱅크에서도 조만간 대출 못 받을 수 있다는데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금융당국이 제시한 한도가 벌써 거의 찼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토스뱅크에 연말까지 5,000억 원의 대출한도를 제시했는데요.

문 연 지 사흘 만에 한도의 40%인 2,000억 원 이상의 대출이 나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속도라면 이르면 이번 주중 모든 한도를 소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 대출 중단의 풍선효과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영업점별로 대출한도를 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바로 대출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관리에 나선 상황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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