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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타다 전격 인수…“금융-모빌리티 시너지 기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0.08 11:14
수정2021.10.08 11:53

[앵커]

최근 토스뱅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사세를 넓히고 있는 토스가 차량 호출 앱 타다를 전격적으로 인수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성훈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인데요.

인수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요?

[기자]

네,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의 지분 60%를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올라서게 되는데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토스 측은 "투자한 금액 모두를 타다의 성장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안에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 짓고 연내에 새로 개편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타다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되고 대표이사직 역시 지난 8월 선임된 이정행 대표가 계속 맡습니다.

[앵커]

금융 서비스를 하던 토스가 차량 호출서비스까지 하게 되는 거잖아요?

인수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기자]

시너지를 내겠다는 건데요.

이승건 토스 대표는 "약 12조 원에 달하는 국내 택시 서비스의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토스의 결제사업 등 금융서비스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토스 이용자 수는 2000만 명, 타다의 이용자 수는 900만 명에 달하는데요.

이들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멤버십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타다는 지난해 4월 일명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 이후 일부 사업을 철수하면서 500억 원의 적자를 떠안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토스의 타다 인수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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