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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타다 지분 60% 인수…“연내 새로운 서비스 출시”

SBS Biz 오정인
입력2021.10.08 10:54
수정2021.10.08 11:15

[(자료: 토스)]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전격 인수합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3사간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토스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 외연을 확장하고, 모빌리티 서비 이용자와 산업 종사자의 선택 폭을 넓혀 성장과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인수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토스 관계자는 "모빌리티와 핀테크가 결합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2천만 토스 고객과 900만 쏘카-타다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토스는 이르면 이달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새롭게 개편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타다 브랜드는 물론, 지난 8월 타다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된 전 이정행 CTO의 대표이사직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모빌리티 산업은 세계적으로 핀테크와 결합이 활발한 분야입니다.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동남아 주요국에서 결제 및 금융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그랩(Grab)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타다는 지난 2018년 11인승 승합차를 통해 국내 '승차 호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뒤 사용자 170만명을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를 중단하고, 현재 '타다 라이트'를 통해 개인 및 법인 택시 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가맹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 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토스는 창업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이 고착화된 시장에 진출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시해왔다"며 "이번 인수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토스와 손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토스와 함께 기존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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