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슈분석] 3천선 무너진 코스피…이대로 주저앉을까? 반등할까?

SBS Biz 손석우
입력2021.10.08 07:24
수정2021.10.08 08:1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센터장

코스피가 6개월여 만에 3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여러 대내외 악재들이 불거지며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게 역력합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시동을 걸면서 오랜기간 이어진 유동성 장세가 끝나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한층 낮아진 분위기입니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코스피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최근 약세 배경 분석하고 연말 증시 전망해보겠습니다.

Q. 코스피가 어제(7일)는 오랫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추세적 흐름이 하락으로 돌아섰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코스피 움직임 어떻게 보시나요?

- 코스피, 하락세 멈추고 반등…1.76% 오른 2959.46 마감
- 코스닥도 3% 넘게 상승…안정세 판단은 시기상조 분석
- 국내증시, 4거래일만에 반등…당분간 변동성 확대 지속
- 美의회, 부채한도 협상 진전…인플레 우려 일부 완화
- 미중, 연내 첫 화상 정상회담…공급망 해법 논의 전망
- 단기간 과도한 낙폭 따른 반등…"추세 전환 두고 봐야"
- 시장 일각 "국내 증시 바닥 다지기 구간" 긍정 전망도
- 전문가 "증시 펀더멘털 문제 아닌 투심이 망가진 것"
- 당분간 매도 대응보다 관망·분할 매수 적절 분석

Q.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매도 행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외인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모습인데요. 모든 이슈들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 외인 이탈이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개인·외국인 순매도 행렬…기관은 6,135억 순매수
- 원·달러 환율 한 달 새 30원가량 급등…1,200원 목전
- 외인 '셀 코리아' 우려 확대…대형주 위주 잇단 매도
-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로 외인 자금 이탈 가속화
- 美국채금리 상승·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장기 악재
- 전문가 "반도체 업황 우려 컸던 8월보다는 약해"
- 코스피, 외인 비중 약 33%…외인 순매도세 악재
- 지수 상승 모멘텀 약화…원화 약세로 매도세 확대
- 전 세계 중앙은행, '스태그플레이션' 악몽에 직면
- OPEC+, 기존 증산 속도 유지로 유가 상승에 기름

Q.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가장 속 타는 분들은 아마 빚투 개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가 하락에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증시 하방성을 더욱 키우는 흐름이에요?

- 3,000선 무너진 코스피…시장 짓누르는 반대매매 공포
- 증시 떠받치던 개미들 불안…반대매매 300억까지 증가
- 신용계좌·CFD 중심 반대매매 물량 출회 가능성 확대
- 쏟아지는 반대매매 물량에 증시 하방성↑…투매 악순환
- 전문가 "불확실성 큰 시기…높은 레버리지는 부적절"
- 신중해진 개미…예탁금 늘어나고 신용거래융자 감소세
- 증시 불안감 증폭에 가상자산 시장으로 '머니 무브'

Q. 국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환율은 다소 안정돼 1,190원에서 멈췄는데요. 어제는 기재부에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기초여력에 비해 다소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최근 1,190원을 돌파한 환율에 대해서는 수급 요인 등의 영양이 더 컸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해 1,200원대를 돌파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 원·달러 환율, 1.90원 내린 1,190.40원 장마감
- 달러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당분간 강달러 전망
- 美통화정책 정상화 경계감에 美국채금리 급등 영향
- 전문가 "원·달러 급등세 진정 후 높은 레벨 유지"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1.704% 장마감
- 기재부 "우리 시장 기초여건 고려할 때 과도 반응"
-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역대 최저수준 가산금리로 발행
- 원화채권 외인 매수 증가…9월 말 잔액 첫 200조 돌파
- 정부, 미·중發 불확실성에 글로벌 투심 악화 분석

Q. 극한대립을 이어오던 미 의회가 부채한도 일시 증액하기로 협의하면서 디폴트 위기를 넘겼습니다. 뉴욕증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웃었는데요. 대형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어요?

- 뉴욕증시 주요지수 채무불이행 위험 감소 일제히 '환호'
- 뉴욕증시, 상승 마감…다우 0.98%·나스닥 1.05%↑
- 미·중 정상회담 소식에 알리바바 등 中기술주 강세
- 美 상원, 부채한도 일시 연장 합의…디폴트 위기 넘겨
- 민주당- 공화당, 연방정부 부채 한도 571조 증액에 합의
- 美부채한도 조정 극한 대립…디폴트 위기서 새 국면
- 매코널 상원 "부채한도 적용 12월까지 유예" 제안
- "급할 것 없다"던 공화당에 지지부진…돌연 입장 변화

Q.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입니다. 오늘은 전일 대비 3% 내외로 상승했는데요. 올해 남은 뉴욕증시 움직임은 국채금리 움직임에 달렸다는 말도 나옵니다. 이런 와중에 고용도 호조입니다.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고용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웃돌았는데요. 미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회복세를 확인한 연준이 긴축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금리가 더 상승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상단을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 美 10년물 국채금리 1.57%대…전일대비 3%대 상승
- ADP민간고용 56.8만 명 증가…美국채금리 상승 자극
- 美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32.6만 명…3.8만 명↓
- 美 9월 고용지표 발표 후 테이퍼링 경계감 증가 전망
- 고용 호조시 긴축 행보 가속화 전망…경기둔화 가능성
- 美연준, 9월 비농업 고용 '양호 수준'에도 긴축 가능
- 파월, 지난 9월 "매우 강력한 고용보고서 볼 필요없어"
- 중앙은행들, 자산가격 중심 인플레 신호에 긴축 고민
- 美연준, 내년 이후 금리 인상 가시화…국채금리 발작
- 국채금리 향방, 올해 4분기 글로벌 증시 결정 변수

Q.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증시에 추가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데요. 이번달 국내외 증시 움직임 전망 부탁드립니다.

- 인플레이션 압박·국채 금리 상승 등 연이은 악재 영향
- 전 세계 금융시장, 美 9월 고용지표·물가 발표에 시선
- 헝다, 또 이자 압박…달러채권 이자 지급 여부에 관심
- 원유 재고 증가에 원자재가 하락…인플레 우려 완화
- 불확실성 확대에 글로벌 증시 '불안'…10월 전망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손석우다른기사
[증시전략]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 둔화 가능…인플레 여전"
[오늘의 날씨]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15도 내외' 큰 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