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69%, 학부모 72% “코로나 백신 접종 의향 있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1.10.07 14:25
수정2021.10.07 17:20
12∼17세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본격화한 가운데 학부모와 학생의 70% 정도가 접종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69.1%가 반드시 혹은 아마도 접종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질병관리청에서 발주한 정책 연구 용역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의 '나이스 학생 서비스 웹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됐고, 학부모 34만1천326명, 학생 27만2천914명이 자발적으로 설문에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가운데 접종 의사를 밝힌 비율은 69.1%였습니다.
반면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 또는 '절대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17.1%였습니다.
학부모 10명 중 7명 이상은 자녀에게 접종을 권유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에게 '접종을 권유할 것'이라는 답변은 58.1%로 가장 많았고 '강하게 권유할 것'이라는 답변도 14.1%에 달했습니다.
권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5.4%로 6∼7명당 1명꼴이었고, 자녀에게 '아무 말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2%였고 '모르겠다'고 말한 학부모는 9.1% 였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가운데 절반 이상은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봤습니다.
학부모의 69.5%가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고, 학생의 57.3%도 백신의 효과성을 인정했으며,.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는 답변은 학부모(1.2%), 학생(2.2%) 모두 적은 편이었습니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학부모의 57.6%, 학생의 50.9%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학부모(26.8%)가 학생(24.2%)보다 조금 더 높은 편이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 모두 감염 가능성은 작게 봤으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학생은 5.2%에 그쳤으나, 코로나19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69.1%에 달했고, 학부모는 67.4%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습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해를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면서도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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