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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점입가경’…KB에 이어 하나은행도 ‘대출 갈아타기’ 중단

SBS Biz 이한승
입력2021.10.07 11:16
수정2021.10.07 12:13

[앵커]

하루가 다르게 은행들의 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좀 더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바꿀 수 있는 대환대출마저 중단하는 은행들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갈수록 조여드는 대출 규제 상황, 이한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은행에서 대환대출이 막힌 건가요?

[기자]

하나은행입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일부 비대면 대출 상품의 신규 대환대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다른 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하나은행 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막은 건데요.

아무래도 다른 은행 대출이 하나은행 대출로 잡히면 하나은행의 대출 증가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나온 조치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과 12월 대출모집법인 6곳을 통한 대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역시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조치로 내년 1월에 재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제 대환대출도 막히는 세상이 됐는데, 하나은행만 대출이 막히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앞서 국민은행도 연말까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대환대출을 이미 일시 중단했고요.

이번 달부터는 가계대출 한도를 영업점별로 따로 관리하기로 하면서 막판 조이기에 돌입했습니다.

아무래도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6%로 정해놓은 상황에서 대출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미 7%를 넘어선 농협은행은 신규 주택대출을 전면 중단했고요.

상대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대출을 조이고는 있지만, 대환대출 중단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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