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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 이대론 안된다'…소액주주 비대위 구성

SBS Biz 이한나
입력2021.10.07 08:52
수정2021.10.07 09:32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연중 최저가를 경신하며 증권사들마저 셀트리온의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일 전일 대비 6000원(2.75%) 내린 2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4.54%, -5.09%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날 장 초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만6100원, 셀트리온제약은 11만9300원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셀트리온 3형제의 시총은 11조1331억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셀트리온의 이런 장기 부진에 소액주주들은 지난 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지분 모으기에 들어갔습니다.

위원장, 고문 위원 3명 등 총 5명으로 운영되는 비대위는 총 5000만주의 주식을 확보하고, 임시주총을 소집해 서정진 명예회장·기우성 대표 등 최대주주 및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비대위는 증권 투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씽크풀’의 셀트리온 토론방을 중심으로 세를 결집하는 중입니다.

비대위 결성 하루 만인 6일 오전(10시 기준)까지 약 4000여 명의 소액주주들이 약 600만주의 주식을 위임한 상태입니다.

셀트리온의 소액주주 비중이 60%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을 위임하는 소액주주들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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