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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규제 당국 “페이스북, 반독점 규제는 더욱 힘을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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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0.07 07:24
수정2021.10.07 07:4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내부고발로 신제품 계획 차질"

페이스북이 내부고발자의 폭탄 발언으로 사면초가에 몰리면서 향후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준비 중이던 신제품 출시를 잠시 중단하고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는데요.

별도의 '평판 리뷰' 팀을 꾸려 추락한 기업 이미지를 복구하고, 문제가 제기된 페이스북 제품들의 무해성을 입증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이 비도덕적으로 이익을 추구했다는 내부 고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그간 페이스북은 "지속적으로 관련 규제를 넓혀 나가는 것에 대해 지지해 왔고, 또 부적절한 콘텐츠로 이익을 얻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폭로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규제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 규제는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진퇴양난에 빠진 페이스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  GM "매출 두 배로 끌어올린다."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그간 테슬라의 독무대로 여겨졌던 전기차 시장에서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GM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1천225억 달러였던 글로벌 매출을 2천800억 달러, 약 340조 원까지 끌어올리고,

영업마진도 지난해 7.9%의 2배 가까운 12~14%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메리 바라 CEO는 "지난 5년간의 모든 투자가 빛을 발할 때가 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테슬라를 앞질러 시장 선두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GM의 이 같은 포부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오는 2025년까지 350억 달러, 우리 돈 42조 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등의 매출 다변화 전략을 통해 기술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아마존 트위치 해킹으로 정보 유출

아마존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해킹 공격을 받아 대량의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해킹 공격으로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미출시 제품 정보와 트위치의 소스 코드를 비롯한 민감한 정보들이 대거 빠져나갔는데요.

익명의 해커는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세계에서 더 많은 혼란과 경쟁을 조장하기 위해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트위치는 해킹 사실을 파악한 뒤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와 데이터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 ​​​​​​​세계 1위 부자는 베이조스

'슈퍼 리치'들의 순위가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21 포브스 400대 부자' 순위를 발표했는데요,

1위 자리를 차지한 인물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로, 작년보다 220억 달러 늘어난 2천10억 달러, 약 239조 원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천905억 달러로 베이조스의 뒤를 바짝 쫓으며 2위에 올랐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그 뒤를 이었지만, 최근 내부고발자의 폭탄 발언으로 순자산이 70억 달러, 약 8조 원가량 증발했습니다.

이어서 '세기의 이혼' 여파로 빌 게이츠가 4위로 밀렸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상자산 산업을 이끄는 젊은 기업인들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점에도 눈길이 가는데요.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CEO는 올해 29세로 최연소 부자가 됐고, 지난 4월 상장한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프레드 어삼도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포브스 400대 부자 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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