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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5년 2나노 반도체 양산…TSMC 추격 ‘승부수’

SBS Biz 권세욱
입력2021.10.07 05:46
수정2021.10.07 07:42

[앵커]

삼성전자가 4년 뒤부터 2나노 공정을 통해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 투자 발표도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권세욱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초미세공정 양산 일정을 내놨죠?

[기자]

삼성전자는 우리 시간으로 7일 새벽에 '파운드리 포럼 2021'을 온라인으로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에 3나노 공정을 상용화하고 오는 2025년에 반도체 2나노 양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나노는 반도체 안 전기회로 선폭을 의미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더 앞선 공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공정들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게이트올어라운드, GAA 기술이 적용됩니다.

[앵커]

반도체 업계에서 초미세공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죠?

[기자]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미세공정은 4나노까지 상용화됐습니다.

5나노 이하의 초미세공정이 가능한 업체는 시장 1위인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뿐인데요.

TSMC가 최근 내년 상반기 3나노 양산을 밝히자 2나노 양산 시점까지 내놓으며 본격 승부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높은데, 계획이 나왔나요?

[기자]

후보지로는 기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시 외에 최근 급부상한 테일러시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곧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들어보시죠.

[최시영 /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 전통 제조 방식 기반의 (칩) 수요가 계속 증가해 새로운 공장을 짓는데 생산을 위한 몇 가지 옵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공식 발표를 하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반도체가 경제와 안보의 핵심으로 떠올랐는데, 정부와 국회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고요?

[기자]

정부는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최근 미국 상무부의 자료 제출 요구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 무역대표부 캐서린 타이 대표의 양자 면담을 통해선 데요.

이에 미국 측은 한국 정부의 우려에 대해 관계 부처와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입법 절차가 주춤한 반도체특별법도 야당이 조세 감면 지원책 등을 담아 정부·여당보다 먼저 발의하면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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