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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나 오른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올해 상승폭 최대될 듯

SBS Biz 윤지혜
입력2021.10.06 17:56
수정2021.10.06 18:43

[앵커]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벌써 2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은 석 달 동안 약 3.8% 포인트만 더 오르면 통계 작성 이후 22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 됩니다. 

윤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잠실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59㎡ 상대적으로 소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20억 9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보름 만에 1억 4천만 원 오른 것입니다. 

[김수영(65세) : (외환위기 때) 롯데캐슬 교대에 있는 거 제 기억엔 (32평형 기준) 3억 얼마였어요. 그런데 지금 몇 십억 가잖아요. (과거에도) 오르긴 했는데 그만큼 안 올랐어요. 1억 정도밖에 몇 천밖에 안 올랐어요. (지금은) 어마어마하죠. 20배 넘게 올랐어요.] 

[기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은 20.88% 올라 지난 2001년 19.19% 연간 상승률을 추월했습니다. 

남은 석 달 동안 약 3.8% 포인트 이상 오를 경우 관련 통계가 시작한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게 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전문위원 : 경기, 인천 쪽으로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많고 여기에 GTX 같은 광역교통망에 대한 기대가 몰리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지난달까지 전국 집값 상승률은 11.98%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폭등 기라 불렸던 IMF 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9.87%)과 2기 신도시 호재가 있었던 2006년(11.6%)의 상승률을 벌써 뛰어넘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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