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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깡통대란’…음료 담을 캔이 없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0.06 17:55
수정2021.10.07 10:33

[앵커] 

커피, 음료수를 담는 캔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캔 음료가 급증한 상황에서 연초 발생한 생산 공장 화재가 제대로 수습되지 않으면서 수급 차질이 발생한 것입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깡통 대란도 감수해야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인데요.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대표적 커피 상품인 레쓰비입니다. 

장례식장, 결혼식장에선 150밀리리터 레스비 커피가 공급되는데 최근 들어 수급이 신통치 않습니다. 

[음료업계 관계자 : 아직은 (유통 채널에) 수급은 하고 있고요. 근데 앞으로 생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예상되고) 당장 올해 내에도 소용량 패키지 캔의 수급이 어려움이 예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해태 htb 175 밀리리터 과일음료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이유는 음료를 담을 깡통 공급이 들쑥날쑥 하기 때문입니다. 

깡통 수급이 불안정한 데는 올 3월 발생한 충북 음성 한일제관 공장 화재 탓이 큽니다. 

이 공장은 국내 캔 생산물량의 절반은 담당해왔는데, 화재 이후 코로나 상황, 수요 급증 등이 겹치면서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일제관 관계자 : 전 세계적으로 캔 기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공장 정상화 시점은) 내년 한 5월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전 생산량 회복에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음료업계는 깡통 대란을 대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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