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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2만명분 확보…가격은 얼마?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0.06 17:54
수정2021.10.06 18:43

[앵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치료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2만여 명 분을 구매했고, 추가 구매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달 말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체재로 전환을 재확인했습니다. 

김기송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미국에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출시가 임박했다고요. 

어느 정도 효능이 있나요? 

[기자]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 중인 알약이 마지막 3상 임상시험을 거쳤는데요. 

환자 77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먹는 알약, 몰 누피 라비 르와 가짜 약을 닷새 동안 복용하도록 했습니다. 

가짜 약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14.1%가 입원 치료를 받았고 8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몰 누피 라비 르를 복용한 환자 가운데 7.3%만 입원했습니다. 

사망자도 없었습니다. 

머크사 외에 화이자, 로슈도 먹는 치료제 개발 중인데, 정부는 3개 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고 일단 2만 명 분을 확보했습니다. 

4만여 명 분을 구매할 예산이 확보돼 있어, 추가로 구매 계약을 협의 중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기자, 약값이 얼마나 될까요? 

비싸지 않을까요?

[기자] 

미국에선 1명 치료분이 우리 돈으로 90만 원 정도에 책정됐습니다. 

저렴하다고 볼 수 없는 가격인데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그 부담을 환자에게, 확진자에게 다 지우게 할 순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일부 국가부담을 시사했습니다. 

치료제가 공급되면 중증이나 사망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에 우선 투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에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요? 

[기자] 

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전 국민의 70% 이상 특히 고령층의 90%, 성인의 80% 이상 될 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10월 말, 11월 초 이렇게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상 인원 제한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도 "공감한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에 거리두기를 단순화하고 (국민들이)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어제(5일)부터 고1,2 청소년의 백신 예약이 시작됐죠. 

예약률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저녁 8시부터 예약을 시작해서 오늘(6일) 0시 기준 그러니까 4시간 만에 20%의 예약률을 기록했습니다. 

대상자 90만 명 중에 19만 명이 예약에 참여한 겁니다. 

[앵커] 

김기송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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