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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6% 못 미칠 듯”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0.06 11:23
수정2021.10.06 13:30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IMF 총재는 국가 간 백신 격차와 인플레이션 때문에 당초 예상한 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IMF가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는다고요?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 7월에 예상한 6%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부채 위험의 증가, 코로나19 백신 접근성에 따라 국가 간 성장률 전망이 차이를 보인다"면서 현재 경제 회복세를 "신발에 돌을 넣고 걷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IMF는 앞서 지난 1월과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5%와 6%로 내다봤고, 7월에도 6% 전망을 유지한 바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지목되나요?

[기자]

우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격차에 따른 경제 회복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의 GDP는 내년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대다수 신흥국과 개도국은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부유한 나라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앞으로 5년간 5조3천억 달러, 약 6천300조 원의 글로벌 GDP 손실을 예상했습니다.

전 세계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도 성장률 격차를 벌리는 원인인데요.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성장 속도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IMF는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공식 발표합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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