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마켓컬리가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의 가전제품들을 판매합니다.



마켓컬리 하면 신선식품을 파는 이커머스 업계로 아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왜 가전 판매까지 나서게 된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밀레의 가전제품들도 판매한다고요.

구체적인 날짜나 상품도 정해졌나요?



[기자]

이르면 올 연말쯤 마켓컬리를 통해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밀레는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기업으로 세탁기와 청소기 등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기업으로 유명한데요.

다만 어떤 상품들을 판매할지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컬리 측은 밝혔습니다.

현재 마켓컬리는 대형 설치가전 카테고리에 삼성전자·LG전자 2개 브랜드의 111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밀레까지 들어오면 훨씬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과 LG에 이어 밀레 제품까지, 마켓컬리가 이렇게 가전 판매에 뛰어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상장을 위한 몸집 키우기라는 분석입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1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160여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신선식품만으로는 쿠팡이나, SSG 등 경쟁자가 많아 투자자들을 끌어오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비식품군의 비중을 높이려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마켓컬리는 올 4월에 호텔과 리조트 숙박권을 시작으로 뷰티, 가전제품까지 판매하기 시작해 전체 제품에서 비식품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2017년 10%에서 올해 25% 수준까지 늘렸습니다.

매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제품들을 통해 몸값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