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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담을 캔이 없다…롯데칠성·해태음료 속앓이

SBS Biz 김완진
입력2021.10.06 11:21
수정2021.10.06 11:52

[앵커]

지난 3월이었죠.



음료 캔 생산 국내 1위 업체의 공장이 불에 완전히 탔다는 소식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캔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컸었는데 후폭풍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칠성과 해태htb 캔 음료 일부 특히 작은 크기 캔 음료 입고가 현장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김완진 기자, 캔이 없어서 음료들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크기가 작은 미니 캔 수급 차질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음료 도매업체 사이에서는 롯데칠성 과일음료 175mL 캔 상품과 레쓰비 150mL, 해태htb 175mL 과일 음료 일부 입고가 원활하지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추석 연휴 성수기 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롯데칠성 측은 "화재가 발생한 한일제관 외에 다른 업체를 통해 캔을 납품받고 있다"며 "생산에 큰 차질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한일제관 후폭풍이 꽤 오래 가고 있는데, 언제쯤 잦아들까요?

[기자]

음료 업체들이 동원 테크팩솔루션이나 롯데알미늄 등 다른 캔 제조 업체들을 통해 납품받고 있지만 한일제관이 음료 캔 점유율 50%로 업계 1위였던 만큼 후폭풍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코로나 여파에 전 세계 캔 수요가 늘면서 제조시설 설비 도입이 늦어지는 탓에 한일제관 공장 피해 복구와 정상 가동도 내년 5월 정도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이나 해태htb 등 음료 업체들이 예전 생산 수준을 회복하려면 앞으로 최소 6개월 이상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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