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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6% 못 미칠 듯”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0.06 05:50
수정2021.10.06 06:18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IMF 총재는 국가 간 백신 격차와 인플레이션 때문에 당초 예상한 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IMF 총재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고요?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 7월에 예상한 6%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부채 위험의 증가, 코로나19 백신 접근성에 따라 국가 간 성장률 전망이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절뚝거리는 상황이라면서 경제 회복세를 "신발에 돌을 넣고 걷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IMF는 앞서 지난 1월과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5%와 6%로 내다봤고, 7월에도 6% 전망을 유지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전망치는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연차총회에서 발표됩니다.

[앵커]

백신 격차와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

[기자]

IMF는 앞서 지난 7월, "나라별 성장 속도가 다르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백신 격차에 따른 경제 회복 불균형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의 GDP는 내년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대다수 신흥국과 개도국은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부유한 나라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앞으로 5년간 5조3천억 달러, 약 6천300조 원의 글로벌 GDP 손실을 예상했습니다.

전 세계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도 국가 간 성장률 격차를 벌리고 있는 원인인데요.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균형감 있는 세계 경기회복의 위험과 장애물이 훨씬 더 확연해졌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성장 속도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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