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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보릿고개’ 전방위 확산…車 이어 스마트폰 ‘품귀’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0.05 17:55
수정2021.10.05 18:43

[앵커]

반도체 부족 사태가 산업계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 차질에 이어 스마트폰도 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이 오는 8일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출시에 앞서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일부 통신사의 1차 판매 물량이 10분도 되지 않아 매진됐습니다.

하지만 새 제품을 받기까지는 한 달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서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시리즈도 출시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여전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3천만 대 넘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지난 1일부터 2주 동안 부평 1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지엠 관계자 :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객 수요가 많은 제품에 대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의 전체 판매량은 19% 줄었습니다.

이런 반도체 품귀 현상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자율주행이나 스마트폰, PC의 고성능화, 수요는 계속 느는데 제조 시설은 고정돼 있거든요. 제조 시설을 구축하려면 2~3년이 걸립니다.]

기업들은 주 단위로 반도체 확보 상황을 점검하는 등 반도체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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