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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악재’ 증시 더 떨어진다…투자자 ‘패닉’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0.05 17:51
수정2021.10.05 18:51

3000이란 숫자가 무너지면서 시장에는 '지수가 얼마나 더 떨어질까'에 떨고 있습니다. 당분간 증시 상황이 안 좋아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져들고 있는데요. 우리 증시를 둘러싼 변수들과 전망을 김성훈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투자자들의 혼란이 큰데, 증시 흐름 어떻게 분석되나요?
중국과 미국발 악재들이 겹치면서 10월에 들어서자마자, 2거래일째 낙폭을 키웠는데요.

중국의 헝다 그룹 파산 사태와 전력난,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등이 잇따라 수면 위로 올라온 지난달부터 약 한 달 동안 코스피는 25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미 큰 폭의 지수를 내준 만큼 낙폭은 제한적이지만 이달에도 이런 대외 변수들이 계속 발목을 잡으면서 당분간은 3,000선 안팎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래도 연말까지 석달이 남았는데, 주가가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요?
극적인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앞서 보신 국내 움직임뿐 아니라 미국도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을 구체화하면서 증시를 떠받쳐 온 유동성을 줄이려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통화정책도 정상화 과정으로 간다는 얘기는 부양책의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는 얘기니까요. '(증시도) 조정 국면이 아니라 완만한 하락 국면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 변동성 확대가 4분기의 흐름이다' (봅니다.)]

기업들의 실적도 이제 나오잖아요. 증시에 어떻게 작용할까요?
다음 주부터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됩니다.

최근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병목현상이 기업의 생산활동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이런 인플레이션 요인이 3분기 기업의 마진율에서부터 영향을 미쳤다면, 증시의 추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아직 이틀간의 움직임이긴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중 간 무역 분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반도체 등 수출이 타격을 입는다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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