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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메뉴판’ 지적…롯데리아 배달수수료 받는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10.05 11:22
수정2021.10.05 11:51

[앵커]

롯데리아가 전국 배달 서비스 매장에 배달 수수료를 도입했습니다.



오늘(5일)부터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할 때, 그동안 내지 않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건데요.

배경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완진 기자, 앞으로 롯데리아 햄버거 시켜 먹으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거죠?

[기자1]



그렇습니다.

롯데리아가 오늘 전국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에 배달 수수료 '배달 팁' 제도를 도입했는데요.

매장에서 자체 배달 주문을 하거나,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 배달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지난 8월부터 직영점과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왔는데, 오늘부터 전국으로 확대한 겁니다.

[앵커]

그럼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게만 볼 수는 없는데요.

그동안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가 배달비를 따로 받지 않는 대신, 배달 제품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높게 잡아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중 가격 논란이 일었었고, 한국소비자원도, "주문 배달을 많이 할수록 더 비싼 건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요.

롯데리아가, 사실상 제품값에 포함됐던 배달비를 따로 받기로 하면서, 기존 관행을 깬 겁니다.

또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버거킹도, 배달료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맥도날드는 일단 현행 가격 구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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