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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5% 성과급 달라”…오늘 삼성전자 임금교섭 개시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0.05 11:18
수정2021.10.05 16:33

[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오늘(5일) 입금 교섭 절차를 시작합니다.

지난 8월 첫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임금교섭도 본격 시작되는 건데요.

류선우 기자, 삼성 노사가 만난다고요?

[기자]

노사는 오늘 오후 2시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금교섭을 본격 시작합니다.

오늘 자리에서는 앞으로 절차와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 내 4개 노동조합이 공동교섭단을 꾸렸습니다.

지난해 5월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임금교섭이라 특히 관심이 쏠리는데요.

앞서 2018년 노조 설립 후 노사가 임금교섭을 벌인 적은 있었지만, 타결에 이른 적은 없습니다.

[앵커]

이번에 타결이 되면 처음이 되는 건데,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노조 임금 협상안 초안에는 전 직원 연봉 1천만 원 인상과 자사주 지급, 연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는데요.

앞서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에서 올해 총 7.5%의 임금 인상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회사는 기존 노사협의회 합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금 인상률이 얼마나 조정될지,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업계에서는 노조의 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지면 직원 한 명당 평균 급여가 50% 인상된 약 1억8260만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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