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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적은 곳은 5억 원”…우리은행, 지점별 부동산 대출 한도 설정

SBS Biz 권준수
입력2021.10.05 11:17
수정2021.10.05 12:01

[앵커]

우리은행이 최근 지점별로 신규 부동산 대출 한도를 설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일 적은 곳은 5억 원만 대출을 내줄 수 있는데요.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관리 지침에 따라 각 지점별로 한도를 맞춘 겁니다.

권준수 기자 연결합니다.

우선 우리은행의 대출 한도가 연말까지 얼마나 남은 건가요?

[기자]

네, 우리은행이 연말까지 내줄 수 있는 전세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2조 5천억 원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월별 7천억 원에서 8천억 원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다 보니 지점별로 배분한 건데요.

제일 적은 곳은 월 5억원 밖에 대출이 되질 않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6% 이내로 맞추라고 요구하면서 이미 5% 가까이 대출이 늘어난 우리은행 차원에서 관리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소비자 불만이 크겠어요?

[기자]

맞습니다.

우리은행을 계속 이용하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이 필요하면 다른 지점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는데요.

타 은행을 이용할 경우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상황도 우려됩니다.

우리은행 현장 창구에서도 불만이 많은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우리은행 현장창구 직원 : 납득할 수 없다는 소비자도 발생하기 때문에 한도가 남는 지점에다가 연락을 부탁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대처를 하고는 있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점별 대출 한도가 소진되는 경우 본사에 요청하면 추가로 내주는 방식을 통해 소비자 불만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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