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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3000선 ‘붕괴’…겹악재에 나스닥 2.14% 급락

SBS Biz 전서인
입력2021.10.05 11:17
수정2021.10.05 11:52

[앵커]

금융시장 소식입니다.

코스피가 6개월 만에 장중 3,000선이 붕괴됐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악재가 쏟아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하고 있습니다.

전서인 기자, 오전 장 흐름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94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오전 11시 20분 기준 2.3% 내린 2949.61에 거래 중입니다.

외국인이 2천억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저가 매수 중입니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과 헝다 리스크, 금리상승 등 악재는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경기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분석인데요.

또 미국 연방 정부의 디폴트 우려도 하락세를 부추기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급락세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모두 2%대 하락세고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뱅크 등 6%대 안팎으로 낙폭이 큽니다.

코스닥도 개인과 외국인 매도에 2.94% 내린 채 거래 중이고요.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보다 1원 내린 1187.70원입니다.

[앵커]

오늘(5일) 새벽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한 영향이 크죠?

[기자]

다우 0.94%, S&P 1.3%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 2.14% 급락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상승 기미를 보이면서 페이스북 4.9%, 애플 2.5% 등 기술주들이 주저앉았습니다.

OPEC+가 다음 달에도 기존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합의하자 WTI는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 했습니다.

미 의회가 부채한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점도 악재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운석 충돌을 앞뒀다"며 부채 한도 조정에 협조하지 않는 공화당을 향해 "무책임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앨리 인베스트의 린지 벨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부채 한도,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덜 완화적인 연준 등과 같은 걱정거리를 깨닫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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