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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뉴욕증시 랠리 끝났나…코스피 3천선 지켜낼까?

SBS Biz 손석우
입력2021.10.05 07:21
수정2021.10.05 08:0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윤여삼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코스피가 지난 9월까지 월간 기준으로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국채금리 오름세, 코로나19 재확산, 중국 헝다사태 등으로 뉴욕증시도 휘청거리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죠.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이 가까이 왔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랠리는 끝난 걸까요? 코스피는 3천 선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랠리를 거듭하던 증시가 큰 전환점 앞에 놓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5일) 이슈분석에서는 4분기 증시 전망하는 시간 마련해 봤습니다.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미국 국채 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경제지표 호조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국채 금리가 3개월 만에 급등하면서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이 울상을 지었는데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채와 뉴욕증시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 압박 영향에 대형주 '휘청'
- 美10년물 국채금리 1.48%대…개장전 1.50% 넘나들어
- 기술주 중심 美나스닥, 자금 빠져나가며 2.14% 하락
- 다우지수 0.94% 하락…대형주 위주 S&P500 1.30%↓
- 지난달 美국채 금리 상승에 '발작'…뉴욕증시 급락
- 한때 1.6% 넘봤던 美10년물 국채금리…투심 냉각
- 증시, 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美국채수익률 관심↑
- 국채금리 향방, 올해 4분기 글로벌 증시 결정 변수

Q. 미국은 셧다운을 겨우 넘겼지만, 디폴트 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국채 금리가 더 불안한 모습이에요. 설마 미국이 부도가 나겠냐는 생각이 들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지원을 두고 공화당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인데요. 지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국채금리·인플레' 리스크 악화에 금융시장 '흔들'
- 美의회, 벼랑 끝 임시 예산안 승인…셧다운 위기 탈출
- 공화당, 인프라·사회복지 예산 반대…민주당 내도 갈등
- 18일 전 부채 법안 불발시 '채무 불이행'…美연방 위기
- 바이든, 당내 달래기…중도파, 2.3조달러 타협안 거부
- 바이든 "두 법안 모두 통과 위해 악착같이 일할 것"
- 펠로시 하원의장, 인프라 법안 표결 31일로 또 연기
- 옐런 "채무 불이행시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올 것"
- 옐런, 연방정부 부채 상한법 폐지 필요성도 제기

Q. 무엇보다 중국발 변동성에 전 세계 기업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이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이 속속 중지되는 상황인데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내 기업 공장과 부품을 조달받는 공장도 중지되는 바람에 기업마다 글로벌 공급난 위기를 우려하며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불안에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파월 의장도 인플레 일부는 내년 초에 안정될 거라면서도 최근 인플레 흐름에 대해서는 당혹스럽다고 할 정도인데요?

- '中 전력대란' 글로벌기업 '고민'…원자재 인플레 압력
-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석탄 부족·전력난 악화 우려
- 中, 동절기 에너지 대책…석탄 생산·수입 확대 계획
- 中전력난, 세계 경제 후폭풍…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 호주 석탄 연간 약 5000만t 수입…외교 갈등에 중단
- 中 내 공장 가동 중지…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 파월 "공급망 병목 현상 개선되지 않고 있어 당혹"
- 내년도 공급망 문제 예상…"인플레 떠받칠 것" 진단
- 파월, 인플레 장기화 우려에도 "내년, 매우 강력한 해"

Q. 어제 홍콩 증시에서 헝다가 거래 중지됐습니다. 중국 GDP에 30%까지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이 무너지면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중국 내 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투자자들의 투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런 와중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상장폐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요?

- 헝다 그룹 파산 위기에 어제 홍콩 증시서 거래 정지
- 헝다물업 주식 거래 잠정 중단…이유는 아직 미공시
- 헝다 부채 약 356조 원…주가, 올 들어 약 80% 하락
- 홍콩 항셍지수, 2% 넘게 급락…파장 커지는 헝다 사태
- 中경제지 "허성촹잔, 헝다물업 지분 51% 인수 예정"
- 美, 뉴욕증시 상장 中기업 상장폐지 카운트다운 시작
- 美SEC, 외국회사문책법 시행방안 등 최종 확정 앞둬
- 中 "증권 규제 정치화 반대…해법 위한 대화 환영"

Q. 밤사이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당장 오늘 코스피가 3천 선을 지켜낼 수 있을까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뉴욕증시 급락에 코스피 "3,000선 위험" vs "연말 반등"
- 국내증시 비관 전망 확대…"4분기 코스피 2900 갈 수도"
- 980선까지 밀린 코스닥…8월 이후 첫 천스닥 붕괴 
- 전 세계 인플레 부각도 부담…코스피 3,000선 지킬까

Q. 9월 한 달 코스피가 고전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3,000선에 겨우 지켜냈는데요. 3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배당주와 규제와 글로벌 영향에서 보다 자유로운 중소형주는 큰 폭 상승하며 대형주를 앞지르는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국내증시 흐름, 어떻게 보시나요?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3,010선 후퇴…반년 만에 최저
- 상승 동력 떨어진 코스피…팬데믹 이후 첫 분기 하락
- 코스피, 작년 2분기부터 상승세…올 3분기 6.91% 하락
- 美 연준, 연내 테이퍼링 현실화…기준금리 인상 신호
- 中, 헝다 부도설에 전력난까지…투자심리 급속히 위축
- 코스피, 7월 2.86%·8월 0.1%↓…9월엔 4.08% 하락
- 3분기, 개인 16조1357억 순매수…외인·기관 순매도
- 글로벌 인플레 압박 고조…美10년물 국채 중심 금리↑
- 개인 직접 투자 주춤…거래대금, 작년 2분기 후 최저
- 대형주 앞지른 중소형주 수익률…고배당 지수도 상승
- 대형주 1.61% 상승…중형주 17.74%·소형주 22.70%↑

Q.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하고 있습니다. 1,180원 후반대에서 머물며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국내시장에서 외인들이 대거 떠나고 이제 개미들도 힘이 빠진 모습입니다. 이번 주 1,190원대를 돌파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 원·달러 환율, 1188.7 마감…1년 1개월 만에 최고치
-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 움직임…안전자산 선호 심리↑
- 코스피·코스닥, 1~2%대 하락…1,000선 무너진 코스닥
- 장중 외환당국 환시개입·물량…하방경직성에 상승
- 이번 주 1,190원 돌파 시도 전망…"추가 이슈 많진 않아"
- 원·달러 환율 급격한 오름세에 숨고르기 가능 관측도

Q. 우리도 이번 12일에 금통위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에 가계부채 관리 압박이 커지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 美국채금리 급등에 빠져나가는 국내 자금…환율 인상
- 돈줄 죄는 중앙은행…韓 10월 추가 금리인상 잰걸음
- 노르웨이, 0.25% 인상…선진국 '금리인상 도미노' 예고
- 노르웨이 중앙은행 "경제 강한 회복세…물가 압력↑"
- 글로벌 물가·자산 '고공행진'…고민 깊어지는 한은
- 오를 대로 오른 은행 금리…가계대출 금리 3% 돌파
- 10월 금통위,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도 추가 인상할까

Q. 미국 연준에서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면서 국채금리가 상당 부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에 나오는 9월 고용보고서에 따라 조기 테이퍼링 요구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8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 지을 순 없지만 고용 호조가 확인되면 전체 투심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미국과 중국의 상황도 단기간 내에 끝나진 않을 듯한데요. 코로나19라는 감염병보다도 주요국들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한 주 주요 시장 흐름 전망과 투자 조언 부탁드립니다.

- 美 9월 고용 주목…연내 테이퍼링 시간표 제시 전망
- 9월 고용 큰 폭 개선 시 조기 테이퍼링 요구 가능성
- 시장 달래는 美연준…파월 "인플레 일부 내년 초 안정"
- 3분기 실적·전망 주목…델타 변이·공급망 등 영향
- 인플레 우려에 글로벌 변동성까지…10월 반등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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