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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수입 명품백 1700억원 넘게 팔렸다…개소세 38% 늘어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0.04 09:24
수정2021.10.04 16:45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수입 가방과 보석, 시계 등의 고가 제품 판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국세청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 고급 가방 판매에 부과된 개별소비세는 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한 것으로 오늘(4일) 집계됐습니다.

고급 가방이나 시계의 경우 개당 200만원이 넘는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 원가의 20%가 개소세로 부과되는데, 이를 통해 추산한 지난해 수입 명품가방 판매액은 약 1741억원입니다.

고급 시계 판매에 따른 개소세 납부액은 792억원으로 6.1% 늘었고, 시계 판매액은 약 53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서병수 의원은 "1977년 사치성 소비 품목에 중과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소세는 국민 소득과 시대 변화에 따라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제는 사치성 품목이 아니라 일반 생활용품이 되어버린 각종 유류, 전자제품, 자동차 등 개소세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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