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군부대 36명 돌파감염…대다수 화이자 접종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0.03 16:56
수정2021.10.03 17:01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앞에서 군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기도 연천의 군부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군인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대다수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참고 자료를 통해 "(연천 군부대에서 감염된) 군인 대부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군내 백신접종이 사실상 완료된 후 돌파감염을 통해 수십 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연천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1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 오후까지 누적 46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중 최초확진자를 포함한 36명은 백신을 2회 모두 맞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입니다.
이 중 33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나머지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고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은 교차접종자입니다.
돌파감염 확진자는 당초 41명으로 알려졌으나, 이 중 5명은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로 확인됐고, 돌파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나머지 확진자 10명은 화이자 백신을 1회만 접종했거나, 2회 접종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사례입니다.
방대본은 "부대 내 집단생활을 통한 바이러스 노출이 (집단감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표환자(첫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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