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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김만배, 박영수 인척에 100억원 건넸다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0.03 13:23
수정2021.10.03 13:26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에 100억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 원 중 100억 원을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 모 씨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씨와 박 전 특검은 인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2018년까지 코스닥 상장사 A사의 대표 이사로 재직했는데, 박 전 특검은 2014년 1월부터 2월까지 A사의 사외에사로 약 한 달 간 재직하다가 '일신상의 사유'로 퇴직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이 씨와 박 전 특검의 관계 등을 근거로 김 씨가 이 씨에게 건넨 100억 원 중 일부가 최종적으로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사업과 관련해 이씨의 요청으로 100억원을 빌려준 것은 맞으나, 박 전 특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도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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