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울경 55% 압승…대장동 악재에도 ‘연승 가도’
SBS Biz 김종윤
입력2021.10.02 19:55
수정2021.10.02 21:04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득표로 압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정국을 뒤덮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가 가팔라지는 상황에서도 연승 가도를 달리며 '대세론'을 다졌습니다.
이 지사는 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울·경 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3.62%로 2위였고,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9.74%, 박용진 의원 1.30% 순이었습니다.
이날을 포함해 현재까지 8차례 순회경선, 1차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합산한 누적 득표율에서도 이 지사는 53.51%(36만5천500표)로 과반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34.67%(23만6천804표)로 2위였고, 그 다음으로 추 전 장관 10.58%(7만2천285표)와 박 의원 1.24%(8천476표) 순이었습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는 약 13만표로 더 벌어졌습니다.
이 지사가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지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지지를 보내준 국민과 당원동지께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최종 선출될 가능성을 질문받자 "제 소망 사항이기는 한데, 어떻게 될지는 알 수가 없다.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저에게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일정도 여전히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 슈퍼위크' 전망에 대해선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 나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은 3일 인천에서 순회 경선을 이어가는데, 인천에서는 49만여명에 이르는 2차 선거인단 투표(2차 슈퍼위크) 결과도 발표됩니다.
이어 경기(9일)를 거쳐 서울(10일)에서 마지막 경선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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