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폭우’ 쏟아진 지난밤 서울…2시간 동안 피해 신고 120여 건
SBS Biz 오수영
입력2021.10.02 09:56
수정2021.10.02 20:24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1일 저녁 서울 홍제역 인근에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길을 걷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어젯밤(1일) 갑자기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비가 쏟아져 서울 곳곳에서 피해 신고도 빗발쳤습니다.
소방재난본부는 어젯밤 10시부터 자정까지 서울에서 12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2시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거나 자동차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으나, 심각한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진 사건은 없었습니다.
밤 10시쯤 서울 은평구 수색동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15m 높이의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꺾였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10시 10분쯤에는 은평구 녹번동에서 빌라 지붕이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간대 동대문구 제기동에서는 건물 외벽 일부가 강풍 때문에 떨어져 나가면서 인근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 4대를 파손시키기도 했습니다.
밤 10시 17분쯤엔 종로구 종로2가 가로수가 도로 위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10시 20분쯤엔 종로구 행촌동 주택가 2m 높이 담장이 무너지며 주변 전선이 내려앉는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10시 20분쯤 용산구 신계동의 한 공사 현장에선 비계가 무너지며 분전반을 덮쳐서 화재가 났는데, 소방당국이 출동해 발생 22분 만인 밤 10시 44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밤 10시 30분쯤에는 중랑구 중화동 재개발 지역 공사 현장에 세워둔 펜스 철재가 바람에 날려 도로 위 주행 중이던 차에 부딪치기도 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강한 구름이 발달해 경기 동쪽 지역으로 빠르게 지나가면서 서울에는 20mm 안팎의 비를 뿌렸고, 바람은 10시 17분 기준 순간 풍속은 초속 27m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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