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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빙그레 유윳값 줄인상…빵·아이스크림 도미노 인상?

SBS Biz 이한나
입력2021.10.01 17:51
수정2021.10.01 18:41

[앵커]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우윳값을 오늘부터 인상했습니다. 

눈치 보던 다른 업체들도 뒤질세라 가격 인상에 나섰는데, 우유가 들어간 빵, 커피 등에 도미노 인상이 예상돼 물가관리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가 가격을 올리자, 매일·남양유업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이달 중순부터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4.9% 인상키로 했는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은 기존 4700원 대에서 4900원 후반대로 오르게 됩니다. 

매일유업도 4% 중반선에 가격을 인상키로 하고 막바지 내부 조율을 진행 중이고, 빙그레는 유제품인 바나나맛 우유와 요플레 가격을 각각 7.1%, 6.4% 인상키로 했습니다. 

우유를 원료로 쓰는 빵, 치즈, 아이스크림, 커피음료 등의 가격도 연쇄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외식업계 관계자 : 당장은 식품업계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제품군들. 예를 들면 빙과업계나 라떼 등 커피 제품 또는 케이크 등 생크림이 들어가는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교통 요금, 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정부는 이미 결정된 것을 제외한 나머지 공공요금은 연말까지 최대한 동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상 요인이 많아 동결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기요금에 이어 식자재 등 대부분의 물가가 들썩이면서 정부가 공언한 연내 2% 물가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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