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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대우조선 합병하긴 하나…올해만 4번째 사망사고도

SBS Biz 김정연
입력2021.10.01 11:20
수정2021.10.01 11:51

[앵커]

2년 반째 지지부진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올해도 물거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는 또 한 번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대우조선해양 인수계약 기한이 다시 연기됐다고요?

[기자]

앞서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지난 2019년 1월 현대중공업그룹을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보자로 확정하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현물출자·투자 계약을 맺었는데요.

한국조선해양은 어제(30일) 자로 만료되는 이 계약 종결시한을 오는 12월 31일까지 3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벌써 4번째 기한 연장입니다.

지난 17일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업계는 연내 인수작업이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수가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뭡니까?

[기자]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합병을 위해서는 6개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EU와 일본의 심사가 남았습니다.

특히 EU는 양사가 합병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선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의 독과점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며 심사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현대중공업에서는 또 중대 재해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어제 오후 2시 50분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직원 60대 최 모 씨가 선박 닻줄 고정작업용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이같은 사망사고는 올해만 벌써 4번째, 최근 6년간 21번이나 발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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