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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연말까지 마통 중단…토스뱅크는 다음주 출범

SBS Biz 신윤철
입력2021.10.01 05:51
수정2021.10.01 07:07

[앵커]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신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다는 금융당국의 경고에 취해진 조치인데요.

신윤철 기자와 대출 이야기 더 하겠습니다.

카카오뱅크의 마스너스 통장을 언제부터 못 만들게 되는 건가요?

[기자]

오늘(1일)부터 연말까지입니다.

대상자는 고신용자인데, 고신용자는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KCB) 기준 821점 이상의 고객입니다.

중저신용대출은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그대로 유지되는데요.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초에도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기존 7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마이너스 통장의 최대한도를 5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줄인 바 있습니다.

[앵커]

1금융권에서 마이너스 통장 중단한 게 처음인 것 같은데요?

[기자]

과거 금액 등을 제한을 걸고 중단했던 사례가 있긴 한데, 카카오뱅크처럼 일괄적으로 신규 개설을 전부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마이너스 통장 외에 추가조치도 가능하다고 봐야 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이나 일반 전·월세 대출의 한도를 축소 또는 중단하는 것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주 토스뱅크가 출범하죠. 대출 급한 분들 이쪽으로 몰릴 수도 있겠는데요?

[기자]

출범 첫해니,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규제에서 자유로울 테고요.

오픈 초반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상품 라인업을 일부 공개했는데 신용대출의 한도를 최대 2억7000만 원, 금리는 연 2%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3%대, 경쟁 인터넷 뱅크들이 4%대임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출발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의 주문으로 토스뱅크는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 비중을 연말까지 34.9%로 맞춰야 하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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