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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배달료 인상 초읽기?…‘시켜먹기 겁나네’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9.30 17:53
수정2021.09.30 18:48

[앵커]

배달 플랫폼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노조와 요금체계를 두고 임금협상에 한창인데요.

노사가 최소 배달료 인상에 공감하고 있어, 현재 3천 원인 배달료가 최대 4천 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달 앱 시장 1위 배달의민족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민지회가 두 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요 쟁점은 배민 라이더들이 배달할 때마다 받는 최소 배달료를 얼마나 올릴지 여부입니다.

노조 측은 배민 라이더 기준 3천 원인 최소 배달료를 4,000원으로, 1.000원 더 올려야 한다며 배민라이더·커넥터 등 배민 자체 배달원의 최소 배달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민라이더스 지회장 : 2016년 이후 약 7년간 기본 배달료를 인상한 적이 없습니다. 배달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전혀 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배달 라이더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 1천 원의 인상 폭은 가져가야….]

배민 측은 "배달비 등 다양한 노조 측 요구사항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협상에 따라 배달료 인상도 감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일부 배달 대행업체를 중심으로 배달원 이탈을 막기 위해 최소 배달료를 4,500원으로 인상키로 한 상황이어서, 배민 역시 최소 배달료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최소 배달료가 인상되면, 인상분을 플랫폼 사업자, 음식점주, 소비자 등이 나눠 부담할 가능성이 커 결과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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