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금융시장 불안감 왜?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9.30 17:53
수정2021.09.30 18:48

[앵커]

금융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최근 주식이나 환율 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모습인데요.

이광호 기자가 그 원인을 짚어 봤습니다.

[기자]

오늘(30일) 주식시장은 전일 급락세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경계감에 짓눌린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환율 역시 장중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으며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금융시장의 위기감을 높이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요인 때문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그리고 중국의 전력난입니다.

우선 미국 금리와 관련해선 원자재 공급 문제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생산 둔화와 긴축 우려 등이 강해지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변수는 생산 둔화 해소를 지표로 확인할 때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영환 /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정말 심리적인 부분이니까 언제라고 딱 특정하기 힘든데 코로나 확진자가 미국에서 줄어들기 시작한 게 8월 중순부터였으니까 9월, 10월 경제지표를 우리가 확인하게 되는 시점 정도에는 (불안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전력난은 더 심각합니다.

이상기후와 석탄 가격 상승세가 언제 해소될지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력 수요가 커지는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과 60%에 못 미치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도 증시에 압력을 가하고 있어, 당분간 불안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광호다른기사
'경영권 분쟁' 한미, 지주사 이어 약품도 '맞주총'
삼성바이오, 3분기 매출 1.2조원…"올해 4조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