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재정과 통화, 금융 등 경제수장 4명이 처음으로 함께 만났습니다.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해 추가 대책을 다음 달에 내놓기로 했는데요.

토론에 앞서 먼저 윤선영 기자를 연결해 논의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네 사람이 오늘(30일) 오전에 만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은행회관에서 만났는데요.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모인 자리였습니다.

경제수장들은 우선 "급증하는 가계대출이 실물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다음 달에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출이 꼭 필요한 실수요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환능력 안에서 대출받도록 하는 등의 보완책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최근 나라 안팎으로 경제적인 리스크 요인이 많은데 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요?

[기자]

우선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죠.

이를 감안해 "위기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취해왔던 조치를 급하게 정상화하기 보다는 연착륙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최근엔 중국 헝다의 파산 위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죠.

경제수장들은 "선제대응을 위해 더 자주 만나고 기관 간의 협력을 위한 회의도 늘려서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를 포함한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