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화천대유 등 압수수색…'로비 정황' 녹취록 확보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9.30 11:28
수정2021.09.30 11:30
검찰이 29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관련자들의 사무실·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29일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회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개발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전담수사팀까지 꾸리고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의혹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사건 관계인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데. 검찰은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를 1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조사 과정에서 김씨와 유 전 본부장 등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 19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녹취 파일들에는 김씨 등이 수익 배당금과 아파트 분양 수익분배를 논의한 내용과 10억원가량을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에게 건넸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회계사는 이 같은 내용을 증명할 증거 사진들과 자료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고, 검찰은 정 회계사 진술과 그가 제출한 자료들의 신빙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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