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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의혹..SK“사실관계 맞지 않아”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9.30 11:22
수정2021.09.30 15:44

[앵커]

화천대유 사건이 SK그룹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SK에 대한 각종 의혹이 나오면서 SK는 허위사실이라며 적극해명과 강경대응 방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 연결합니다.

화천대유 사건 불똥이 튀면서 SK그룹이 곤혹스럽겠군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에 자금을 빌려준 것이 각종 의혹으로 번지는 시작이 됐습니다.

최기원 이사장은 킨앤파트너스에 지난 2015년 400억 원, 2017년엔 226억 원으로 총 626억 원을 빌려줬는데요.

이 자금이 화천대유 관련 사업에도 들어가면서 정치권과 온라인으로 중심으로 최태원 회장이 화천대유의 실소유주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화천대유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50억 원의 퇴직금이 최 회장 사면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확산됐습니다.

[앵커]

이런 각종 루머와 관련해 SK그룹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SK그룹은 지난 월요일(27일) 이른바 'SK 게이트'를 주장한 전 모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SK는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최태원 회장일 것이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SK그룹과 최 회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기원 이사장이 개인 자금을 킨앤파트너스에 투자했고, SK그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최태원 회장 관련설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대가성 뇌물을 줬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전혀 사실관계가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곽 의원이 박근혜 정부시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기간이 2013년 2월부터 8월까지인데, 최 회장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건 2014년 2월이라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겁니다.

SK그룹은 향후에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밝혔지만 SNS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루머가 번지면서 근거 없는 억측에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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